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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댐 건설' 공약 검증 보은군수 후보 토론회 '무산'

김인수·정상혁·구관서 후보 "개최할 이유 사라졌다"며 거부
2018. 06.06(수) 20:58

지난 5일 보은군수 후보자들이 KBS 보은군수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하고 있다.(화면 캡처)
보은군수 선거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소형 댐 건설'과 관련한 군수 후보자 토론회가 무산됐다.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무소속 김상문 후보를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김인수·자유한국당 정상혁·바른미래당 구관서 후보가 토론회의 불필요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불참의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 후보는 6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전날 열린 KBS 토론회 결과 댐 공약과 관련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이유가 사라졌다"며 김상문 후보의 공약을 반박했다.

이들은 "우리 3인은 허구에 가득 찬 댐 공약에 관한 공개 토론회를 열어 군민의 판단에 도움을 드리려고 했으나 (방송 토론회에서)김상문 후보의 대부분 공약이 실현 불가능하고, 현실성 없는 것으로 드러나 토론회를 열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형 댐 건설'과 '인구 5만 보은군' 등 김상문 후보의 공약을 세세하게 꼬집었다.

이들은 "김상문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댐이 아니라 보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는데, 댐과 보를 구분 못 하고 자문한 전문가가 전문가냐"고 따졌다.

또 "댐 높이를 얼마로 할 것인가에 대해 15m라고 한 자신의 말도 부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로면 100만 평 공단 조성과 한화 계열사 추가 입주도 불가능하고, 인구를 5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공약도 현실성이 없다고 질타했다.

'무보수 군수'는 진정성보다 서민과 중산층에 박탈감만 준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문 후보는 보은 장날인 이날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유세하며 자신이 내놓은 공약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지역을 발전하게 하려면 반드시 대기업과 우량기업을 유치해 인구와 지방세를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공업용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성공한 기업인이 고향발전을 위해 5명의 박사와 함께 연구해 내놓은 대안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안 되는 쪽으로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역대 지역의 지도자들이 하려는 의지는 하나도 없고, 안 되는 쪽으로 먼저 생각하는 바람에 보은이 발전하지 못했다"며 "할 수 있다는 데, 하지 않으려는 후보가 군수가 돼서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 무산에 관해서는 "먼저 토론회를 제안해 놓고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하자 설명할 시간도 주지 않고 질문만 던졌던 방송토론회를 이유로 '하지 않겠다'는 건 이 문제를 들여다보고 제대로 공약을 준비한 후보를 선택하려는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지역의 한 원로는 "방송 토론회에서는 시간이 짧고, 질문자들이 답변할 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아 실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며 "토론회를 다시 열면 후보자들의 주장을 충분히 들어 보려고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