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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에서 열린 '왕 도깨비 부활' 잔치

상판리 에밀레박물관서 복원 기념음악회 '성황'
2018. 05.27(일) 15:13

26일 저녁 7시,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에밀레박물관에서 왕 도깨비의 부활을 알리는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
<산외면 산대리 김인각씨 대금 연주 및 노래 공연>
<현악 4중주(문예진, 문서진, 최원우, 리카C 협연) 동영상>
<거문고 연주가 김규리씨 공연 동영상>

26일 저녁 7시,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에밀레박물관에서 왕 도깨비의 부활을 알리는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가 열린 에밀레박물관은 한국 민화연구에 힘을 쏟던 민속 연구가 고 조자용(趙子庸·2000년 타개)박사가 1983년 건립한 곳으로 일명 '도깨비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번 음악회는 고 조자용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뜻 깊은 무대로, 피아니스트 리카C, 거문고 연주가 김규리 씨 등이 출연하고, 아마추어 음악가들과 동호인,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음악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연주를 함께 들으며 동심에 깊이 빠져들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연주를 함께 들으며 우리 전통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고,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에도 깊이 빠져들었다.

특히 산외면 산대리에 사는 김인각씨는 대금 연주와 함께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로 꼽히는 희망가(작자 미상·1923년) '이 풍진 세상'과 정태춘의 '떠나가는 배'를 구성지게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인근 경북 상주시에서 온 댄스스포츠 신동남매 이유황 양과 이경훈 군의 시범댄스와 송범춤사업회의 'Fall in Love' 축하무용 등도 기념음악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이날 촛불로 소박하게 꾸민 음악회 무대 주변에는 도깨비 형상을 한 장승들이 놓여져 있어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머물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해 냈다.

하지만 공연 중간 중간 무대를 비추는 전원이 끊기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참석자들은 "마치 도깨비가 나타나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다"며 더욱 즐거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회는 점점 무르익어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힐링의 시간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음악회를 준비한 복원추진위원회 이만동씨(61)는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에밀레박물관이 복원되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에밀레박물관이 과거의 박물관이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어우르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념음악회에서 에밀레박물과 복원추진위원회 이만동씨가 박물관 복원에 협조해준 분들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속리산면 상판리 에밀레박물관 진입로 모습, 인근에는 정이품송과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