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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 소여리 주민들 충북도청서 항의집회

16일 기자회견 열고 "석회석 광산개발 허가취소 촉구"
2017. 08.16(수) 17:42

마로면 소여리 주민들이 16일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석회석 광산 개발 인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마로면 소여리 주민들이 "석회석 채굴 계획을 중단하라"며 허가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여리 주민들로 구성된 광산개발 반대 추진위원회 90여명은 16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H광업소는 주민 건강 위협하는 석회석 채굴계획 추진을 중단하고, 충북도는 채굴 인가를 즉각 취소하라"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 이어 추진위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동의를 얻지 않은 석회석 광산 허가는 안된다"며 "지난 50여년 간 소여리는 석탄 광산으로 인해 식수 오염과 땅꺼짐 등으로 삶의 불편을 겪었왔는데 또다시 광산 허가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H광업은 우리 마을에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사전 주민동의와 설명회 등 소통이 전혀 없이 충북도로부터 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했다"며 "주민들은 뒤늦게 허가 사실을 알고 반대운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마로면 소여리 주민들이 "또 광산이냐"며 결사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H광업소는 마로면 소여리 산 83-5번지외 7필지 4459㎡에 갱도채굴 방식으로 3년간 40만 톤의 석회석을 채굴한다며 지난 4월 4일 충북도 남부출장소에 채굴계획인가 신청을 냈다. 이후 보은군 각 과별로 농지사용 협의, 산지 일시사용허가 협의 등을 거쳐 지난 5월 16일 채굴계획을 인가했다.

현재 소여1, 2리에는 95가구 198명의 주민중 65세 이상 주민이 83명이나 거주하고 있는 고령자 마을이다.

이 마을 주민들이 광산개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지난 민선 3기인 2003년 4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소여탄광 폐광에 따른 폐광지역개발 사업 추진계획안을 확정받아 마을발전을 기대했으나 재원 모두가 보은국민체육센터 및 공설운동장 조성과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 등에 사용되며 소여리는 철저히 소외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광산 개발에 분진과 미세먼지로 인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 주민들의 건강 피해를 염려하면서 호흡기에 약한 가축사육 피해와 대추, 사과, 포도, 벼 등 농작물 피해. 대형차량 통행으로 인한 주민 사고위험 노출, 상수원 오염 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추진위는 "H광업소가 현재 소규모로 채굴계획을 인가 받아놓고 앞으로 사업계획 변경 등을 통해 대규모 광산으로 사업을 확대하면 주민들은 더 이상 이 마을에 살 수가 없을 것"이라며 "도지사는 어떠한 경우라도 사업계획변경 허가를 해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보은군의회 원갑희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치 않은 광산 개발이 문제"라며 "주민들이 삶의 위협을 받지 않도록 군의회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