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소방서 소방관과 보은경찰서 직원들이 합심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보은경찰서 맞은 편 한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당시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았다.

11일 보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16분께 보은읍 장신리 한 점포에서 연기나 나는 것을 목격한 보은경찰서 김영근 경사는 즉시 화재발생을 사내방송으로 전 직원에게 알렸다는 것.

이에 방송을 접한 40여명의 경찰관들은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 즉각 각자 사무실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나와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화재를 경찰관들의 빠른 판단과 민첩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아낸 것이다.

이날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소방서 추산 540여 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진화에 나섰던 김충식 경위는 "당연히 경찰관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고 오히려 긴급한 상황에서 통제에 잘 따라준 주민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은 출입문을 잠그고 주인이 외출한 상태에서 출입구 계산대 옆에 있는 온장고 릴레이 작동이상(불꽃 방전)으로 인한 트레킹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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