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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 세중리 공원묘지 조성사업 좌초 되나?

보은군의회, 3억 예산 전액 삭감, 지난해 이러 3번째 부결
2016. 09.29(목) 18:22

보은군이 추진하던 공원묘지 조성 사업이 군의회의 거듭된 예산안 삭감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보은군의회는 지난 23일 304회 보은군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군이 제출한 마로면 세중리 공설자연장지 사업예산 3억원을 삭감했다.
 
군은 마로면 세중리 공설자연장지 조성을 위해 의회에 지난해 12월 본회의와 올 3월과 9월 임시회까지 3번에 걸쳐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계속 부결되고 말았다.
 
그동안 군과 세중리 주민들은 공설자연장지 조성사업을 두고 설전을 벌여왔다.
 
군은 "군민 다수가 농지에 산소를 조성해 농지면적이 감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민선 5기부터 전국에서도 드물게 1구당 화장 장려비용으로 20만 원을 지원하고 있고, 또 군유지에 산소를 조성하고 있지만 우후죽순처럼 조성해 관리가 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지난해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분묘의 관리를 위해 환경친화적인 공원묘지를 조성하겠다"며 세중리를 선정하고 예산 신청 및 주민들과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세중리 주민들은 "자연장지 및 공원묘지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어린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세중초와 2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주민들과의 대화 및 의견 수렴을 소홀히 한채 일방적으로 밀어부치고 당초 계획과도 다르게 마로면민만 이용하는 공원묘지가 아닌 보은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원묘지로 조성하려 한다"며 반대운동을 계속해 왔다.
 
마을주민들의 반대운동은 군의원들로 까지 확대돼 이번 임시회 바로 앞서 군의원 전원이 세중리 공설자연장지 조성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에 서명해 예산안 삭감의결은 예고돼 있었다.
 
세중리 주민들은 "국토잠식과 주민편익을 위해 공설자연장지 사업을 한다지만 마을을 생업 및 배움의 터전으로 삼고 생활하는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무시하는 등 독단적이고 소통없는 일방적인 사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보은군의 철회 발표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