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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면 질신리 주민들, 마을 폐기물처리장 악취 대책 호소

"동물 사체 등 불법 매립…폐수 흘러내리고 해충도 들끓어"
2016. 08.17(수) 20:37

수한면 질신리 주민들은 17일 마을 앞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나오는 악취와 해충으로 생활피해를 겪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이날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년 전 마을 앞에 들어선 A 업체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모기·파리 등 해충과 까마귀까지 들끓어 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업체가 동물 사체 등을 공장 주변 야산 등에 불법 매립하고, 인근 농민들에게 퇴비라고 속여 나눠줘 농경지에 뿌리게 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 대표 김민수씨는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에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악취가 진동한다"며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이 금강지류인 보청천을 따라 대청호로 흘러들고 있는데도 당국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은군은 즉각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A업체는 2012년 9월 보은군에 가축분뇨 재활용 신고를 하고 이듬해 4월 폐기물처리업 허가를 얻었다.

허가서류에는 하수처리 뒤 남겨지는 찌꺼기(슬러지) 등을 거둬다가 퇴비를 만드는 것으로 돼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현장을 확인해보고 위법사항이 있으면 규정에 맞춰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지난 4일 퇴비 원료 등을 공장 부지에 무단야적하는 등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