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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일 속리산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회향 대법회

지난 6월 메르스 여파로 미뤘던 개금불사 대법회 열기로
2015. 09.01(화) 12:58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 금동미륵대불<사진>이 새 옷으로 단장하고 사부대중앞에 나선다.

법주사는 그동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에 따라 미뤘던 금동미륵대불 개금불사 회향 대법회를 오는 10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법회는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앞에 야단법석을 마련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금빛 새 옷을 갈아입은 금동미륵대불 회향식을 겸한다.

법주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자부담금 7억 원을 투입해 금동미륵대불의 표면을 뒤덮은 녹과 오염물질을 벗겨내고 새로 금박을 덧씌우는 개금불사를 했다.

이번 개금불사에는 햇볕이나 비바람에 잘 변색하지 않는 '골드 펄'이라는 인조 금이 7∼8미크론(0.007∼0.008㎜) 두께로 칠하는 공법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법주사 금동미륵대불은 신라 혜공왕 12년(서기 776년)에 진표율사 7년간의 노력 끝에 조성했고,조선 말기에 대원군이 당백전 주조를 위해 몰수되는 운명을 맞아 지난 1939년 시멘트 불상으로 다시 복원됐다.

이후 법주사는 지난 1990년 붕괴 직전의 시멘트미륵대불을 해체하고 청동미륵대불을 세운 뒤 2002년 불상 전체를 금으로 단장했으나, 청동색 녹이 배어 나오는 바람에 광채를 잃고 있었다.

법주사는 당초 지난 6월 13일 금동미륵대불 개금불사 회향 대법회를 열 계획이었지만,당시 메르스 확산 여파 속에 '대규모 법회를 여는 게 국민 보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법회를 연기했다.

법주사 관계자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모아 미륵신앙을 대표하는 금동미륵대불의 개금불사 회향 대법회를 연다"며"이번 개금불사를 계기로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도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