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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국립공원서 희귀식물 '등대시호' 발견

해발 1000m 속리산 등산로 주변서 30여 개체 자생 확인
2014. 07.10(목) 13:15

속리산국립공원에서 희귀식물인 등대시호 자생지가 발견됐다. 등대시호는 우리나라 특산 식물로 고산지대 능선 양지바른 초지, 바위틈에서 매우 드물게 자생하고 있는 멸종위기 식물로 알려져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서 희귀식물인 '등대시호' 자생지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등대시호는 설악산, 소백산, 덕유산 등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는 북방계식물로 멸종위기 식물이다.

10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태경)에 따르면 이 희귀식물은 지난 2005년 속리산에서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그동안 자생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꾸준한 조사를 끝에 최근 해발 1000m의 속리산 등산로 주변에서 30여 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등대시호(Bupleurum euphorbioides Nakai)는 산형목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달리는 형태가 황소의 늑골모양으로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없으며, 7~8월에 황색 꽃이 산형꽃차례로 가지 끝에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길이가 약 3mm정도로 9~10월에 익는다.

한반도생태연구소 오현경 박사는 "대부분의 등대시호는 해발 1400m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속리산에서 발견된 등대시호는 국내에서 가장 낮은 해발 1000m에 분포해 있는 것이 확인돼 식물지리학적으로나 분류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국립공원 김대현 자원보전과장은 "속리산의 등대시호는 서식지가 매우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후변화 등에 의해 사라질 수 있는 식물이니 만큼 개체군 변화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증식방안을 검토하는 등 자생지 보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