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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우체국 집배원 길만영씨 장학금 쾌척

'서담상' 으로 받은 상금 480만원 전액 기탁
2014. 03.19(수) 12:52

보은우체국 집배원 길만영(사진 좌측)씨가 보은교육지원청 김흥렬 교육장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보은우체국 집배원으로 근무하는 길만영 씨가 상금으로 받은 48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길씨는 19일 김흥렬 보은교육장을 찾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상금으로 받은 480만원 전액을 기탁했다.

길 집배원은 올 2월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이 주는 '서담상'으로 받은 상금 500만원 중 세금을 제외한 480만원 전액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게 된 것이다.

길 집배원은 산에서 직접 채취한 산삼을 10년 동안 병든 이웃에게 선사하거나 우편 배달을 하면서 혼자 사는 노인 집을 수시로 방문하면서 말벗을 되어주는 등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전도사로 알려졌다.

길 집배원이 남 모르게 한 선행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주변의 권유로 2013년 11월 KBS에서 방영하는 71회 강연 100℃에 참가하여 발표한 적도 있다.

길 집배원은 장학금을 기탁하면서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지장을 받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장학금이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성실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교육장은 "집배원으로 근무하며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장학금을 기탁해 주심에 감사를 드린다"며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곳에는 주변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있다는 감사함을 느끼면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