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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애써 키운 농산물 , 예방이 최선

<이정희 보은경찰서 내북파출소장>
2013. 09.05(목) 07:25

요즈음 들녘은 황금 들녘 이다.

지난겨울 한파로 인해 포도 등 과실수에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시련을 극복하고 웃음을 띠며 수확하는 농민의 얼굴을 보는 순간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떠올리게 한다.

말 그대로 농사는 천하의 근본이며 그 중심에 농민이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농민의 마음을 짓밟고 울리는 파렴치범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대비가 요구되며 사건발생시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한다.

농산물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바로 벼다. 하지만 절도범은 벼만 훔치는 게 아니라 농민의 피와 땀이 섞인 인삼, 고추, 참깨, 들깨, 콩, 고구마, 사과, 심지어 배추. 무 등 가리지 않고 있으며, 밭에 있는 작물은 모두 자기 소유인양 수확을 해 훔쳐 가기도한다. 이렇듯 범행은 갈수록 대담해 지고 교묘화 되고 있어 자칫 방심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 수확 철을 맞아 경찰은 9월 1일부터 농축산물 도난예방을 위해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별로 예방과 검거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농산물작목반, 기관단체장 등 경찰협력단체와 지역주민 등을 상대로 민, 경 협력치안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범죄예방에 대한 안내문배부와 지역경찰관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실시함은 물론 주민 단체여행 및 집단 외출 시 사전 예약순찰을 받아 주민의 요청한 시간대 및 취약시간대에 순찰을 실시하는 예약 순찰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 농가 및 농산물 보관창고에 대한 특별방범진단을 실시하고. 도, 농 경계지역 등 취약장소. 취약시간대에 릴레이식 목검 문을 실시하는 등 농, 축산물 운반차량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특히 승용차 트렁크를 확인 하는 등 세밀한 집중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범인검거를 위해 형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 즉 농산물 처분장소 주변 장물사범단속과 농가 빈집털이 및 농기계 절취사범을 중점단속하고 있으며, 형사별로 담당구역 취약장소, 시간대별로 매복을 실시하는 등 검거체제도 철저하게 추진 중이다.

그러나 부족한 경찰력은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농민 스스로도 자신의 재산을 지킨다는 자위방범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면 문단속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들녘에서 일하거나, 귀찮다고 도로변이나 외진 곳에 농산물을 널어서 건조 하다가 방치하는 경우, 고가의 트랙터, 콤바인 등을 작업한 후 길가나 논밭에 그대로 놔두는 등 보관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나는 괜찮겠지" 라는 방심은 가장 경계해야할 금물이다. 특히 농산물 절도범은 화물차량을 이용 마을을 배회하다가 순식간에 싹쓸이 하는 수법범죄 이기 때문에 시정장치 등은 확실하게, 그리고 외지차량이나 낮선 차량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차량번호를 메모하여 경찰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한해 또는 수년에 걸쳐 피, 땀 흘려 가꾼 우리농산물, 예방이 최선이다. 농민의 가슴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