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 충주 제천 단양 괴산 증평 진천 음성 보은 옥천 영동
즐겨찾기 추가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체육 종교 핫이슈 전국은 지금
2026년 10월 23일(금요일)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체육
종교
핫이슈
전국은 지금

정이품송 자목 10년 만에 아버지 품으로 돌아온다
2013. 05.08(수) 09:32

속리산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후계목 정원에 옮겨올 정이품송 자목 모습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 자식들이 10여년 만에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온다.

군은 7일 속리산면 주변 하천에 인근에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정이품송 후계목(자목) 정원조성을 위해 정상혁 군수가 정이품송 후계목이 자라고 있는 충북 산림환경연구소를 방문했다.

이곳에는 현재 정이품송을 닮은 자목 300여 그루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청원군 미동산 충북산림연구원에서 자라고 있는 정이품송 자목들 모습. 특히 이자목들은 장안면 서원리 정부인소나무와의 교배로 탄생된 것들이어서 의미가 더욱크다.
▲혈통보존을 위해 강원도 삼척 준경릉(조선 태조 5대 조의 묘)에 있는 수령 95년 된 소나무와 인공 교배로 얻은 자목들 모습

청원군 미동산 수목원안에서 자라고 있는 이들 후계목들은 현재 삼각형모양의 수려한 자태로 정이품송과 매우 흡사하게 닮은 모습이다.

후계목은 키가 3~4 m에 이르고 둘레도  30cm가 넘는 등 이제 어린 묘목에서 홀로 성장할 수 있는 나무들로 자랐다.

정이품송을 빼어 닮으면서 곧게 자란 이들 후계목은 수세 약화로 고사 위기에 있는 속리산면 정이품송과 강원도 삼척 준경릉(조선 태조 5대 조의 묘)의 수령 95년 된 소나무를 2001년 인공 교배로 얻은 것들이다.

또한 이듬해인 2002년에는 어미나무인 ‘정부인송’(천연기념물 제352호· 장안면 서원리)과 아비나무인 ‘정이품송’의 꽃가루를 인공 수분시킨 뒤 그 씨앗을 심어 2004년부터 10여 년간 키운 나무들로 이들 후계목도 일반소나무와는 달리 모두 정이품송을 쏙 빼어 닮았으며 일부는 장안면 서원리에 있는 정부인소나무와도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유일하게 장안면 서원리 정부인송을 쏙 빼어 닮은 정이품송 자목 한그루가 다른 자목들 사이에서 잘 자라고 있다

이 중 정군수는 20여 그루를 선택해 올 연말 착공예정으로 있는 고향에 강 정비사업 부지 인근(후계목 정원)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

아버지를 닮은 어린자목들이 이렇듯 곧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반면 600여년의 나이를 자랑하는 정이품송은 병해충과 폭설, 강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가지를 잃는 등 수많은 상처를 입었다.

수령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정이품송은 1980년대 솔잎혹파리에 감염돼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수세가 급격히 쇠약해지고 연이은 폭설과 돌풍 피해로 가지가 꺾이면서 우아한 자태를 잃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장관벼슬로 600년 풍상을 꿋꿋이 지켜오던 정이품송은 지난 1993년과 1998년 두 차례의 강풍에 이어 지난 2004년 3월에는 폭설 피해까지 당하면서 특유의 좌우 대칭 원추형 모양도 잃었다.


또한 지난 2007년과 2012년에도 태풍 등의 영향으로 서쪽 방향의 큰 가지가 연이어 부러지면서 대칭을 이루던 좌우균형은 완전히 무너져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산림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산림연구소 등이 천연기념물 등 명품목 혈통보존사업을 펼쳐 현재 500여그루의 자목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이 중 정이품송을 가장 닮은 일부 일부자목이 내년쯤에 아버지의 품인 속리산면 정이품송 인근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한편, 보은군이 추진중인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속리산면 달천 주변과 정이품송 인근에 239억 원을 투입, 하천정비를 비롯한 천변저류지, 자전거도로 , 산책로, 교량 3개소 등을 정비하는 것으로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혁 군수와 건설방재과 박종국 과장은 7일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 수목원을 방문해 속리산면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에 정이품송 인근으로 돌아올 후계목에 팻말을 달았다.
▲고향의 강 정비사업 후계목 정원에 옮겨올 정이품송 자목 인증서 팻말
▲정부인송을 쏙 빼어 닮은 정이품송 자목,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 수목원에서 바라본 정이품송 자목들 모습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