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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음악회로 석별의 정 나눈 행복한 졸업

15일, 속리산중학교 음악회 같은 졸업식 '눈길'
2013. 02.16(토) 15:28

우리나라 최초의 기숙형 중학교인 삼승면 원남리 속리산중학교(교장. 김영미)의 특별한 졸업식이 지난 15일 이 학교 강당 솔빛관에서 개최됐다.


졸업식은 행사 시작을 알리는 솔빛오케스트라의 주악소리와 함께 졸업생 가족과 인근의 내외 귀빈들까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케스트라의 관악 연주 ‘my way’가 잔잔하게 울려 퍼지면서 시작됐다.

이어 1학년 재학생 김시진 양이 ‘you raise me up’을 열창해 졸업식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으며 곧이어 무대에 오른 3학년 학생들도 서로 손을 맞잡고 ‘이젠 안녕’이란 노래를 불렀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

3년 동안 정들었던 교정과 선생님, 친구들과 곧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에 목이 메인 졸업생들은 이젠 안녕이란 노래로 그 어떤 합창단의 화음보다도 진한 감동을 가슴깊이 선사하는 시간이었다.
안녕이란 노래에 이어 속리산 중학교 재학생들이 만든 ‘행복․추억․그리움’이라는 졸업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후배 재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전하는 추억의 영상물과 졸업 소감을 담은 내용이었다.

3년 동안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과 늘 엄격하시던 교장, 교감 선생님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격려의 영상편지가 공개되자 장내는 더욱 숙연해 졌다.

짧은 음악회 형식의 식전행사가 끝나고 교장선생님의 축사와 함께 졸업장수여, 상장 및 장학금 수여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는 지난 1986년부터 속리산중학교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원남중학교에 장학금을 매년 기탁해 온 우제관 장학회(이사장 우영식 재미교포)의 손자가 참석해 졸업 축하 메세지를 전하면서 졸업식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졸업식이 끝날 무렵, 선생님들과 재학생들로부터 졸업축하와 꽃다발을 함께 받은 졸업생들은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 새로운 고교생활을 시작하는 설레임에 가득차 있었다.

졸업식 노래와 함께 교가 제창 순으로 졸업식 행사를 마친 3학년생들은 기존의 엄숙한 분위기에서 벗어난 ‘음악과 영상이 함께하는 多 행복한 졸업식’을 마치면서 새로운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며 행복해 했다.

이날 하루, 속리산 중학교의 졸업식은 졸업생들 뿐만 아니라 재학생과 가족들, 내빈들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 음악회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말 그대로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멋진 졸업식을 연출해 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